- 부천기독교총연합회 김승민 상임회장,신천지는 교계에서 이단으로 완전 찍힌곳
여월동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상당한 저항 불러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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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자원봉사단이 그린 벽화앞에서 색으로 하나되는 '담벼락 이야기'라고 쓴 현수막을 내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출처 부천시자원봉사센터 페이스북 |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 시유지에 한 종교단체가 자원봉사를 내세워 그린 '벽화'를 두고 민주당 출신 시의원 사이에 논란이 한창이다. 이번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논란이 이어졌다.
논란이 된 벽화는 부천시 삼작로 467(작동 5-1) 로얄아파트 인근 시유지에 그려진 벽화로 신천지자원봉사단이 부천시 성곡동행정복지센터의 승인 아래 그린 벽화이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지목했으며 교주 이만희(88)가 1984년 3월 14일에 창설한 신흥종교이다. 신천지는 가정 파괴와 감금, 폭행 등 심각한 사회·윤리적 문제를 일으키는 등 반사회성이 드러나 한국의 개신교, 가톨릭, 정교회 등 주요 교단에서는 이단으로 규정했다.
17일(월)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김성용 의원(성곡동, 고강동, 고강본동, 고강1동) 은 성곡동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벽화'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당초 벽화에 문제가 됐던 것은 벽화에 신천지가 내세우는 'PEACE SCHOOL' 문구였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부천뿐만이 아닌 전국 곳곳 지자체에서 <색으로 하나되는 '담벼락 이야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벽화그리기에 참여하면서 선교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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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용 시의원이 신천지자원봉사단이 그린 벽화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김성용 의원은 "단 한 곳에 벽화를 그리더라도 예술적 가치 또는 마을 공동체의 가치를 추구해야 하고, 동네별로 중구난방 벽화제작이 아니라 문화도시 부천답게 시 전체를 총괄하는 시스템 속에서 벽화작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개인소유가 아닌 시 소유지에 자원봉사란 명분 아래 신청자가 원하는 벽화를 제안해도 시는 주민들과 논의도 없이 담당 부서장이 승인해도 되는 것이냐"고 따지면서 "종교 문제가 거론되면 삭제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따져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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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동 성곡동장이 행감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이에 김태동 성곡동장은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던 담벼락에 벽화를 그린다고 해서 미관에도 좋고, 자원봉사단체에 (벽화활동이) 정식 실적으로 등록돼 있어 승인했다"고 해명하면서 "어린아이들이 뛰어노는 그림에서 종파적 색채를 발견할 수 없었다. PEACE SCHOOL'(평화학교)를 김 의원께서 문제를 삼았다고 들었다. 피이스는 기독교 단체에서 쓰는 용어다. 어느 누구든지 그 부분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다면 가차 없이 삭제하고 보안하기로 했고 그렇게(삭제) 했다. 그리고 (현재 그림에 대해) 특정 종교단체 색채를 지적한다면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재검토하겠다 "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김성용 의원은 " 'PEACE SCHOOL'(평화학교) 문구가 특정 종파를 홍보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었다" 면서 "앞으로는 공유지에 벽화를 그릴 때 잘못된 절차로 혼란이 없도록 해야하며 (담당 공직자)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않은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애경 성곡동행정복지센터 생활안전과장은 "어느 누구도 종교로 불편하다고 하면 재검토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도 "어린이가 뛰어 노는 그림인데 종교색채가 들어가 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박순희 의원(비례대표)은 "나는 종교가 없다. 신앙은 긍정적인 거다. 부천에는 18개의 종교 봉사단체가 있다" 며 "자원봉사에 종교단체가 안된다는 게 있느냐. 원미산에서 종교단체가 나무 심기를 했는데 시에서 조치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성곡동이나 신천지봉사단의 벽화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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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영 의원이 김성용 의원의 질의를 들으며 메모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이소영(원종1·2동, 오정동, 신흥동) 의원은 "헌법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 앞으로 순수한 봉사를 종교나, 성별이나, 나이나, 장애로 구분하지 말고 공정하게 보도록 합시다. 벽화에 대한 민원을 제기한 사람이 시의원 1명이 맞는가?"라고 물었다. 김성용 의원의 지적을 과소평가하려는 의도였다. 이에 정애경 생활안전과장은 "맞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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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정재현 위원장은 "사실 정치적인 것, 종교적인 것 판단하기 힘드시죠"라고 물으며 (벽화에 대한)민원이 없었다고 얘기하는데 해당(신천지) 선교단체가 '평화'를 내세워 체육관을 빌려서 행사를 해 논란이 되는 등 이곳저곳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다. 앞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여타 다른 종교에서 벽화사업에 참여한다고 하면 모두 승인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편, 이같은 논란에 대해 부천시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지역의 문화콘텐츠는 스토리텔링을 담아야 하는데 특정 종교단체의 선교를 표방하는 'PEACE SCHOOL'(평화학교) 문구가 처음부터 삽입된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하면서 " 문제의 문구가 미리 알려져 삭제된게 다행이지만 향후 지역의 벽화사업은 허름함을 감추는 땜방용이 아닌 지역의 스토리와 예술성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이며 원미동교회 김승민 목사는 "신천지교회와 하나님의 교회는 개신교단에서 완전히 이단으로 찍힌 곳"이라며 "이들이 사회봉사라든가 문화활동을 통해 교묘하게 침투한다"고 이야기 하면서 "(이들이 그리는) 벽화가 문제가아니라 자신들이 이단임을 감추고 우리가 부천시에 이런 일을 했다 홍보하고, 이를 이용해 자기네 종교를 포교하려고 하려는 것이다. 향후 부천시는 이단교회에 대해 자세한 것을 알아보고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월동 대한예수교장로회 성만교회 이찬용 담임목사는 "서울시는 복지시설이 종교행위를 강요할 경우 고발하라고 지침까지 내렸는데 부천시는 이단으로 규정되고 가정을 파괴하는 등의 단체에서 하는 것을 허락한다는건 상당한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학원복음화협의회 차명호 간사는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캠퍼스 내 주의해야 할 이단 종교단체로 IYF와 신천지,하나님의 교회, JMS, 통일교라고 지목하고 "이 단체에 빠지게 되면 교리적인 부분 이외에도 가출 등 사회적인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한국천주교 유사종교대책위원회 위원장 이금재 신부는 한 매체를 통해 "깊이 들어가면 수많은 언론이 신천지 포교 전략과 그들의 세력 확장에 일조하는 홍보지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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