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반을 마치며
확신반 제62기 이유진
교회를 다니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믿고 따르겠다”라는 다짐을 매번 해왔습니다. 하지만 항상 제 마음에는 하나님을 향한 의심이 아닌 제 믿음에 대한 불안함과 의심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죄를 짓고 회개를 하기보다 ‘또 넘어졌네, 믿음이 이것밖에 안되나’등의 마음으로 주저앉고 웅크리는 신앙이었습니다. 또한 말씀이 저의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것 같고 감정에 일렁이지 않는 것을 인식할 때면 나의 믿음이 신앙이 아닌 신념에 불과하지는 않는지 불안했습니다.
즉, 하나님을 믿음으로 행복한 날보다 되물음으로 우울하고 힘들던 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확신반 공부를 하면서 구원의 확신과 더불어 이런 저의 모습이 변화했습니다.
이사야 53장 6절 말씀에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에베소서 2장 8-9절 말씀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확신반 1과에 나와 있는 말씀 구절들입니다.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와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라는 두 개의 문장이 저에게 가슴깊이 다가왔습니다.
이 말씀을 믿을뿐더러 예수님의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신 것인지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죄악을 담당하셨는데 나는 그 은혜를 믿는 것만으로도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정말 큰 은혜인 것입니다. 이전의 제가 하나님 앞의 온전한 예배자, 찬양자의 마음을 가지겠노라고 고백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했던 이유는 구원에 대한 은혜로 인한, 그 사랑을 100% 실감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지만 왜 사랑하는지 모르는 이전의 저였던 것이죠.
이제는 사랑하자, 사랑하자 되새김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찬양이 진짜 찬양이 되었고, 죄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습니다.
죄라는 것을 아예 안 지을 수 없지만 그래도 유혹이 오면 예수님께서 나의 죄로 인하여 대속해 주신 것을 떠올리거나 죄를 지으면 슬퍼하실 것을 생각해서 떨쳐버리려 합니다.
또 주저앉지 않고 회개해서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려 노력도 합니다.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어떤 건지 요즘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