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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방송]

20260316 교단 성폭력 대응 현황 공유, 전담기구 설치 과제(기독공보)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6-03-24 (화) 15:52 조회 : 184
교단 성폭력 대응 현황 공유, 전담기구 설치 과제

NCCK 여성위-총회 순회 간담회 … 교회 성폭력 대응 체계 점검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6년 03월 16일(월) 09:29
총회 교회성폭력예방 홍보 포스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위원장:김은정)가 교회 성폭력 대응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교단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지난 13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정훈)를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총회가 과거 교회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해 구축했던 대응 체계가 최근 약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전담기구 복원과 실효성 있는 제도 안착을 위해 교단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발표된 교단의 교회 성폭력 대응 경과에 따르면 총회는 제101회기(2016년)부터 교회 내 성폭력 문제를 '공동체의 거룩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대응 체계를 마련해 왔다. 교회 성폭력 예방 교육과정 개발 연구위원회를 조직하고 지도자 세미나를 운영했으며, 예방 매뉴얼을 제작해 전국 노회에 배포했다. 또 상담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단 헌법을 개정해 성범죄를 권징 사유에 포함하는 등 제도적 대응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2018년에는 총회 임원회 자문기구인 '교회성폭력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해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당시 총회는 예방 매뉴얼 2만 부를 전국 노회에 배포하는 등 교단 차원의 예방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제106회기 이후 전담 대책위원회가 존속되지 못하고 실무 인력도 배치되지 않아 현재는 국내선교부 산하 연구위원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사건 발생 시 총회 차원의 즉각적인 대응이나 피해자 지원 체계가 과거에 비해 약화됐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박신원 실장(기독교반성폭력센터)은 "예장 통합은 매뉴얼 등 제도적 자산은 충분하지만 현재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찾기조차 어렵게 될 정도로 관심이 미비하다"고 지적하고, "노회 재판 과정에서 위원 구성과 절차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거나 여성 참여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 등 피해자가 체감하는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총회 사무총장 최상도 목사는 "교단 내 산적한 과제들로 인해 이 문제가 우선순위가 밀려났던 점을 인정한다"며 "향후 예산과 조직, 전담 책임자를 확보하는 절차를 밟아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총회 여성위원회(위원장:김영실)는 △여성 총대 수 확대를 통한 의사결정 구조 개선 △성폭력 전담 기구의 상설화 △노회 성폭력 예방 교육의 의무화 및 내실화 등을 총회 임원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총회 서기 김승민 목사는 "여성위원회의 제안을 바탕으로 임원회에서 성폭력 대책위원회의 재조직 혹은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여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NCCK여성위원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예장 통합 총회가 과거의 전문성을 회복하고, 안전한 교회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행정 및 법적 시스템을 재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총회 서기 김승민 목사와 사무총장 최상도 목사, 총회 여성위원회 임원과 국내외군·특수선교처 문장옥 총무 등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구세군,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등 주요 교단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해 교단별 성폭력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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