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주일학교에 다녔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고, 군복무를 마치고 내 힘으로 내 꿈을 펼쳐보겠다고 서울에 올라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 인생은 좋아지지 않고 점점 더 나빠지고 나의 몸은 병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짐했습니다. 친구들을 멀리하겠다고 그래서 저는 서울을 떠나 가평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저의 삶은 공허함이 더 해져만 갔습니다.
늘 저녁에는 술을 마시고 희망도 없이 살아가던 나에게, 어느 날 어린 시절 교회 여름성경학교 때 배웠던 ‘흰 구름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아침 해 명랑하게 솟아오른다.“ 찬양이 내 입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목사님이 가르쳐 주던 성경말씀, 맛있는 간식, 교회 식구들이 모여서 찬양하며 밤새도록 찬양했던 지난날들이 내 머릿속에서 나를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나의 눈가에는 눈물이 흘러 나왔고 부모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 목사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주님께 용서와 회개의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발견하고, 가평에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다시 서울에 올라와 친척집에 신세를 지며 다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 나의 삶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병들어 골골하던 천식을 치료받고,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서 결혼을 하고, 또 하나님께서 아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비록 가난했지만 행복했습니다.
그 후 기도하는 중 하나님께서 나에게 서점을 해보라는 음성을 들려 주셨습니다. 아내 남우경집사와 의논하고 서점 자리를 알아보던 중 점술원 자리에서 서점을 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준비할 수 있는 사업자금은 지하방 전세금과 800만원도 안 되는 돈이 전부였습니다. 점쟁이가 원하는 금액, 권리금 300만원과 서점을 차린 후 필요한 사업자금까지 생각한다면 너무 큰 돈이라 다른 곳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돌아다니면서 다른 곳을 알아보던 중 복덕방에서 그 점술원에서 권리금 150에 해주겠다는 말을 전해 왔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기도와 함께 점술원을 부수고 기독교 서점을 개장했습니다. 모든 돈을 서점에 투자했기 때문에 집이 없이 화장실 옆에서 생활했지만 마음은 편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능력의 말씀이 있기에 저는 긍정적인마인드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확신을 가지며 살았습니다. ‘지금은 씨앗과 같이 작은 모습이지만, 활짝 꽃을 피울거야’라고, ‘백합기독교서점이 부천에서 제일가는 기독교서점으로, 더욱 나아가 한국에서 모두 알게 되는 기독교 서점이 될 것이야’라고...
기독교 서점의 시작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하루 팔리는 책은 고작해야 10권도 채 안되고, 그것도 안 팔릴 때가 부지기수!!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았고, 아내와 의견 충돌이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다 잘 될 거야’ ‘행복할거야’라는 음성을 들으며 하루하루 긍정적인 마인드를 품고 살아갔습니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 둘째 딸이 태어나고 우리 가족은 빛을 내어 겨우 옥탑 방을 마련했습니다. 그 조그마한 곳에서 손님에게 대접도 하고 했지만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더 잘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확신을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하나님께서 이제 서점을 옮기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는 부동산에서 적당한 서점 자리를 알아봤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장소에 서점을 개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루 고작 10권 남짓 팔리던 책이 10배 30배 그렇게 팔리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러 부족함 없이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 축복 안에 살게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 방황했던 저를 성령님께서 인도해주셔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주시고, 원미동교회에 장로로 세워주시고, 제자양육을 통해 다시 한 번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해주시는 하나님에게 큰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항상 원미동교회 성도님들과 나를 아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가며 살아가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나와 나의 가족의 삶을 인도해 주시고 언제나 동행해 주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기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게 하심을 주님께 감사드리고, 두서없이 쓴 글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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