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제사가 일 년에도 수차례 있는 불교집안이었습니다. 교회에 가서 좋은 말씀 듣는다 생각하신 부모님은 교회에 나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으셔서 고등학교 1학년 2학기부터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정서적으로 많은 안정과 지지를 받았습니다. 학교에서도 많은 인기를 받던 저는 세상에 혼자 잘난 줄 알고 살았던 교만 덩어리였습니다.
사회에서도, 어떤 모임에서도 뒤처지지 않고 중심의 인물로 자리 잡고 살았지만 마음 속에 자리 잡는 허무함과 사람들에 대한 배신과 불신으로 점점 사람이 싫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서울 언니네 집으로 거처를 옮겨 서울교회에서 하는 ‘크로스웨이’, ‘아가페 제자훈련’을 거치고 담임목사님과 12명 제자교육을 하는 동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며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고, 제가 집안에 처음 믿는 사람이라 그런지 많은 영적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이 말씀을 통해 제가 주의 자녀의 신분임을 깨닫게 되어 예전의 내가 아닌 주의 자녀임을 선포하며 힘든 시간을 견디었습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시23:3)”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영광을 위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고 이끄심을 믿으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삶 또한 모든 것이 주님의 주권아래 있음을 기억하며 순종하는 삶, 동행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제21기 확신반 수료자 임은미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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