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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방송]

20250406 "칼을 집어드는 만큼, 십자가를 내려놓게 된다"(기독공보)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6-04-10 (금) 15:59 조회 : 185
"칼을 집어드는 만큼, 십자가를 내려놓게 된다"

한장사 '기독교 국가라는 신화' 출간
교회의 정치화에 대한 신학적 성찰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6년 04월 06일(월) 08:43
교회는 정치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국가 권력과 어떻게 구별되어야 하는가?

최근 한국장로교출판사가 펴낸 책 '기독교 국가라는 신화 : 정치권력 추구는 교회를 어떻게 파괴하는가'는 이 같은 질문에 정면으로 답하며, 교회의 공공성과 정치 참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신앙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미국 미네소타주의 우드랜드 힐스교회를 창립해 목회하고 있는 그레고리 A. 보이드 목사의 저서를 번역한 것으로, 200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진행한 '십자가와 칼' 설교 시리즈를 토대로 집필됐다.

당시 저자는 자신과 교회 공동체에 빗발친 정치 참여 요구를 거부하며 신앙의 본질을 설교로 풀어냈고, 그 내용을 정리해 책으로 출간했다.

저자는 "칼을 집어 드는 만큼 우리는 십자가를 내려놓게 된다"는 메시지를 통해 교회가 정치 권력과 결합할 때 복음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예수님이 원했던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며, 교회의 본질적 사명은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갈보리적 사랑으로 이 세상을 섬기는 것뿐"이라고 강조한다.

번역은 서울장신대학교에서 교회사를 가르치는 정병준 교수가 맡았다. 정 교수는 "이 책의 저자는 정치권력을 추구하는 미국 우파 복음주의가 십자가 신학과 하나님 나라 복음을 훼손했으며, 그 결과 기독교의 공적 증언과 선교마저 심각하게 왜곡했다고 날카롭게 비판한다"며 "이 책은 미국 극우 복음주의의 영향을 받은 한국 극우 개신교 현상을 성찰하고, 하나님 나라 복음에 비추어 교회와 정치의 올바른 관계를 다시 묻도록 이끈다"고 강조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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