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눅 24:32)
They asked each other, “Were not our hearts burning within us while he talked with us on the road and opened the scriptures to us?”(Luke 24:32)
‘예수님에 대해’ 아는 것과 ‘예수님을’ 아는 건 다릅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의 가장 큰 약점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들과 동행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예수님이 먼저 말을 거셨습니다.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눅 24:17) 두 제자는 예수님이 행하신 이적도 목격했고 그분의 권위 있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궁극적으로 가리키고 있는 예수님이 정작 어떤 분인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에게 구약성경의 말씀을 자세히 풀어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결국 머리로만 알던 말씀의 깊이와 넓이를 이해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뿐만 아니라 두 제자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눅 24:32) 떠나려는 분이 예수님이신 줄도 모르면서 더 가르쳐 달라고 함께 있기를 간청했습니다.(눅 24:28~29) 말씀만이 우리의 가려진 눈을 열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