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적인 신앙의 지식을 정리하며 점검하는 기회”
예수님을 믿는 집안에서자라 모태신앙이자, 목사님의 딸인 저는 이때까지 구원의 확신을 갖지 못하고 기도를 하면서도 “하나님께서 내 기도에 응답을 해주실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믿음과는 다르게 교회 사람들은 아버지의 신앙을 나의 신앙으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새벽기도회를 나가도 “역시 목사님 닮아서 신앙이 좋아”라고 이야기 해주시는 권사님 집사님들을 볼 때면 저는 부담감을 가지며 신앙생활이 아닌 교회 생활을 하였습니다.
성인이 되면 달라지겠지 생각하던 저는 성인이 되어서도 주일에는 교회에서 평일에는 대부분을 믿음과 관련 없는 일들을 하며 변화 없이 삶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문득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과연 하나님께서 나의 이런 이중생활을 보시고 나를 천국에 들여 보내줄까? 내가 진짜 부모님의 신앙을 내 신앙으로 착각하고 있진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생각을 곰곰이 해보다가 예배를 드리고 나서도 변화되지 않는 내 삶을 보고 좌절하고 낙망하였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대학동기의 권유로 학교에서 강의가 끝나면 저는 학교근처 교회로 달려가 주님께 기도 하였습니다. 어떨 때는 감사로 기도하지만, 어느 날에는 십자가를 멍하니 바라보고 돌아올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한 기도로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하였지만 내 마음속 한 켠에 바뀌지 않는 내 행동에 대한 죄책감과 확실치 못한 나의 구원에 대한 믿음이 남아있었습니다.
이번 확신반을 통해서 저는 머릿속에서 산발적으로 알고 있던 것들을 정리하며 신앙을 점검 하였습니다. 특히 에베소서 2:8의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라는 말씀을 통해서 구원의 확신을 얻게 되었고 과거의 지은 죄에 대한 죄책감들도 누그러들었습니다. 확신반을 하면서 느꼈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고 이 말씀을 언제나 마음속에 새기며 젊은 나날을 주님의 청지기로서 교회와 세상에 하나님을 전파하는 제가 되길 소망합니다.
(28기 확신반 수료자 김 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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