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반 2기를 모집한다는 광고에 주저 없이 등록을 하였습니다. 확신반을 마치고 연계해서 다음 단계를 하고 싶었는데 날짜와 시간이 맞아서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듣는 소문에 ‘숙제가 많다더라. 도서과제도 꽤 된다더라’ 등등, 그래도 먼저 마친 1기 집사님께 넌지시 여쭸더니 ‘ 물론 숙제 있다. 성경암송도 해야 하고, 생활과제도 해야 하고, 책도 읽어야 한다. 그러나 그 과정들이 당신을 성장시켜갈 것이다. 주저 말고 시작해라. 아픔만큼 성숙해 진다’그 말씀에 용기를 얻고 기대감과 함께 성장반 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같은 교회 성도임에도 서로 모르는 얼굴들이 있었습니다. 어색함을 깨기 위해 닉네임을 정해 서로를 소개하며 한결 친숙해 졌고 매주 수업과 연계되는 아이스브레이크를 통해 만남이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그리고 저까지 모두 8명이 성장반을 시작하여 서로 함께 독려하며 지지하며, 시작된 인원이 한명도 낙오되지 않고, 끝나는 날 함께 종강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제자훈련 중 양육과정의 두 번째 과정인 성장반은 각 개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바른 자아상을 확립하고, 이웃과의 바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이며, 개인 신앙의 성장 뿐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를 따라 사역을 감당함으로써 하나님과 교회와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사역자가 되는 것이 목적임을 주지하고 15주의 과정으로 엮어졌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견고함을 다지고,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에서 물을 길으며, 하나님 자녀로서의 합당한 삶을 살아 하나님께 풍성한 열매를 맺어 드려야 하는 것과, 구원받은 후에도 여전히 죄 속에 살고 있지만 그 죄성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우리에게 주셔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수레바퀴 예화를 통해 균형잡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배웠습니다. 또한 상처받은 나의 감정과 마음의 치유가 하나님과 나 자신과 이웃과의 바른 관계를 열어가는 첫걸음임을 배웠고 9과 공동체 훈련과정을 배울 때는 특별히 1기 선배님들과 같이 세월호 합동분향소에 찾아가 위로하며 분향하며 조금이나마 아픔을 당한 사람들에게 위로하고 함께 하는 삶을 직접 현장 학습을 통해 함께 배웠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지상에 세우신 공동체이며 교회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각자 역량에 맞게 그 쓰임대로 부르셔서, 하나 된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이루길 원하신다는 것과, 나는 나 혼자가 아니라 교회를 대표하고, 또한 하나님을 나타내는 교회 일원임을 다시 새기며, 나의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참 예배 자가 되어야 하는 것과, 내게 주신 은사와 물질을 나누고 섬기는 삶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귀히 여기시는 삶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고 우리를 부르실 때 구원에 부르심 뿐만 아니라 사역에 대한 부르심도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그 사역을 위해 달란트와 은사를 주시고 그 사역을 감당해 내는 것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이번 성장반을 마치며 이론과 글로만 아는 머리만 커진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섬기고 나누는 삶을 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길 원합니다. 지나간 삶과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며 나에게 주신 달란트와 은사를 다시 점검하고 내가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으며 그 것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나의 은사 확인하기를 통해 주도적 은사와 부차적 은사를 파악할 수 있었고 그 은사들이 온전히 주님을 위해서 쓰여 지길 원하며 이제 성장반을 마쳤으니 그저 한 과정을 수료했다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날마다 나는 죽어지고 내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존귀히 되어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하나님의 딸로 살고 싶습니다.
모든 과정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성장반 2기 오전반 손은실 성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