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1주일간 중국을 가게 되었습니다. 비전트립을 인도하는 리더로써 가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에는 청소년부에서 3명이 가게 되었기 때문에, 청소년부 아이들을 중국 가기 전까지 잘 지도 하고, 청년부를 잘 돕자 라는 마음이었는데, 제가 리더로 가게 되어서 놀랬지만, 한편으로는 열심히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비전트립 ‘리더’로써 가게 되었지만, 제 나름대로 계획도 하고, 핸드북도 만들고 거기 가서 6일동안 할 아침 큐티도 준비했습니다.
한국을 떠날 때 까지만 해도 그냥 무사히 갔다오기만 하자! 열심히 준비해 보자 라는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중국 땅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나름 최고 연장자(?)였기 때문인지, 날씨에 적응을 못해서 첫날 오후부터 눈이 타는 듯 하면서 머리가 아프더니 저녁 일정이 끝나고는 완전 눈을 뜨지도 못할 정도로 눈이 욱신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이제 처음인데 아프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답답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울도 눈에 비늘 같은 것이 벗겨진 다음,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달라진 것처럼 저 또한 셋째 날 아침 큐티를 하고 일정을 시작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사역자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된 계기가 중3 필리핀 단기선교를 다녀 온 후, 선교사님의 사역과 그쪽 아이들을 보면서부터 입니다. 그리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한문을 유독 좋아했고, 잘했기에 자연스레 ‘중국’에 관심 갖게 되었고 하나님께 기도하길 ‘중국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 라고 기도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굳이 내가 가지 못할 상황 이었지만, 막내인 제가 아무것도 준비 안 된 저를 굳이 꾸역꾸역 중국으로 비행기 태워 보내셨는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나머지 시간을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모 선생님과 가이드 해준 3명의 선생님 말씀에 순종하면서 열심히 따라갔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 중국날씨는 중국 사람들도 낮에는 잘 돌아다니지 않을 정도로 더운 날씨였습니다. 그냥 걷는 것이 훈련 이었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덥고 배고프다고 하나님을 원망 했지만, 나는 그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체력을 조절하면서 따라다녔습니다.
중국 ‘서안’ 이라는 지역 사람들은 아직 순수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베이징에서 유학중인 선생님조차 베이징 사람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면서 놀랬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아직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남아 있었습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제가 1주일동안 느끼고 체험한 것들에 비하면 무척 감사한 비전트립 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준비하고, 좀 더 훈련해서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우리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더욱더 묵상 하며 하루하루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며, 주님의 교회 안에 주님의 선교가 계속 이어져 나아가길 기도 합니다.
(정성국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