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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나누기]

확신반을 마치며-지경남 집사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6-04-07 (목) 17:00 조회 : 1937
확신반을 마치며
확신반 41기 지경남집사
 
우리 집은 불교집안으로 시주받으러 다니는 스님이 우리 집에서 자는 집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나도 절에 가면 절도하고 어느 정도는 불교 쪽을 많이 믿는다고 할 수 있었지요. 또 학창시절에 친구따라 교회에도 몇 번 가보기도 했구요.
 
하지만 나는 학교에서 믿는 종교가 무엇인가 묻는 질문이 있으면 불교라고 공란을 메우는 무교로 그저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지내면 극락이든 천국이든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하였으며 그저 오늘 충실하고, 즐겁고 행복하면 되지하고 내일은 내일 또 열심히 살고 남한테 해를 입히지 않고 살면 한평생 잘 살았다 생각하며 친구들과 어울려 술도 마시고 주일은 운동도 하고 산에도 다니고 나름 잘 살고 있다고 자기만족하며 살았답니다.
 
그러면서 청년기를 보내고 나이가 들어 결혼 적령기가 되어 30에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아내는 결혼하여 첫째 아이를 낳고 둘 째 아이를 임신했는데 열 달 동안 입덧이 너무 심해서 잘 먹지 못해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으며 둘 째 아이를 낳았답니다. 출산 후 장모님이 산후조리를 해주러 오셨는데 이제 아기도 다 낳았고 입덧 하느라 먹지도 못했으니 몸 잘 보호해야 한다고 소죽을 먹이고 모유를 먹여야 하는데 모유가 잘 나오지 않으니 돼지 족을 고아서 먹어야 모유가 잘 나온 다며 돼지족을 달여 먹이는 겁니다.
제 아내는 비위가 약해서 소고기는 살만 한두점 먹고 돼지고기는 입에도 안 대는데 아이를 위해서 먹어야 한다니까 입덧이 심해 밥도 잘 못 먹던 사람이 먹기 싫은 것을 참고 먹었는데 위에서 소화를 못시키고 급체하여 병원에 가게 되었지요.
 
그렇게 3주가 지나고 장모님은 아내가 몸이 약해져서 식사도 잘 못하니 친정으로 가서 한약을 먹고 원기를 회복하여 오면 어떻겠냐고 하시기에 그러는게 좋겠다 생각이 되어 예산 처갓집에 보내고 일주일쯤 지났는데 장모님이 전화 온 거에요.
딸이 보약을 먹었는데 한약 먹고 급체하여 다죽게 생겼으니 딸은 출가 외인인데 잘 못되면 원망 듣는다고 하며 데려가라고 하여 서울 처형집에 큰 애는 맡기고 근처 한방병원에 입원하여 한달 정도 치료하니 어느 정도 건강이 회복되어 집으로 오게 되었지요.
그렇게 3개월이 되고 어느새 둘째 백일이 되었는데 잔치는 못해도 떡이나 하고 반찬을 좀 만들어 가까운 지인과 식사를 할려고 음식장만을 하는데 신경쓰고 음식만드는게 힘들었는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옆 집 새댁이 전화가 왔어요. 또 아파서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그래서 병원에 가보니 병명은 신경성 위하수라고 하며 몸이 약하니 몸을 보호하며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여 치료를 하고 있는데 나도 회사일도 바빠서 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집에 왔는데 저녁에 간식으로 먹은 우유가 급체하여 응급실에 가니 간수치가 190이라 당장 입원해야 하는데 지금 병실이 없으니 내일 아침에 다시 오든가 다른 병원에 가보라는 겁니다.
 
그래서 부천에서 잘 고친다고 소문난 허내과 병원에 가보니 자기(원장) 부인이 B형 간염에 걸렸는데 아들이 고려대 병원 의사고 며느리도 의사로 고려대 병원에 입원시켰는데 병원에서 못 고친다고 하며 퇴원하라고 하는데 부인이 남편이 의사니 당신이 알아서 고쳐주라고 하여 일본에 있는 친구한테 약을 보내주라고 부탁하여 그 약으로 치료하여 1년 만에 고치고, 며느리도 걸리어 며느리는 6개월 만에 고쳤다고 하며 나는 과로해서 감마 지티피가 높은거니 종로약국에서 먹는 약을 사먹고 주사약을 사오면 닝겔주사에 타서 한달은 2일에 한 번 두 달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치료하면 입원 안해도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인천 형님댁에 아이들을 맡기고 부부가 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형이 어데가서 물어보라고 하여 형수가 점집에 가서 물어보니 둘째 낳고 부정한 것(밤색)이 잘 못 들어와서 그러니 굿을 해야 낳는다고 하는 겁니다.
나는 미신을 절대 안믿으니 절대로 굿은 안한다고 했지요.
장모님이 그 이야기를 들으시고 속는 셈치고 한 번 하라고 하며 간곡히 말씀하기에 나는 하는 수 없이 무당집에 가서 살풀이를 하고 부정한거(조카결혼식에서 받아 온 밤색 카페트)를 비닐봉지에 넣고 소금을 뿌려 버렸지요.
 
그렇게 신혼 초를 보내고 아이들이 6, 4살쯤 되었는데 2층 다세대 주택 바로 앞집에 교회가 이사를 왔는데 거리가 5미터밖에 안되니까 주일이면 찬송가 노래소리도 들리고 목사님 설교 말씀도 들리곤 했지요. 그러면서 베란다에서 서로 마주보면 인사도 하며 지내다 아이들을 주일날 교회에 보내라고 하기에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간다고 하여 교회에 보내고 아내는 시장에서 우연히 고향에서 이웃집에 살던 언니를 만났는데 아내가 아파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다니는 교회가 있는데 교회에 나오라고 권유하여 교회에 나가면 안되냐고 묻기에 그래도 무당믿는거 보다는 기독교를 믿는게 낫겠다 싶어서 나가라고 했는데 1년쯤 다니더니 나도 나가자는 겁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나는 종교가 자신교다그러니 교회 가자는 말은 하지 말아라 라구요.
 
자신교가 뭐냐구요. 제 자신을 믿는게 자신교입니다. 신혼집이 역곡에 있는데 함참 메스컴에 자주나오던 영생교 본교가 집근처에 있고, 여호와 증인들의 포교와 우리 회사에 다니는 집사나 권사님들이 몇 분 있었는데 교회에 안다니는 나보다도 마음 씀이나 실행이 나을게 없어서 교회에 다니면 무엇하냐 행동은 나보다 못하니 차라리 교회에 안다니지만 남을 비방하거나 해하지 않는 내가 낫다는 생각이 들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나는 자신교다 하며 말하곤 했지요.
 
그렇게 아내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면서 아파서 병원가는 일은 없었는데 나보고 교회에 한 번 만이라도 가달라고 하여 1년에 한 번 크리스마스 때 교회 가서 떡국 한그릇 먹으러 갔지요.
그리고 원미동으로 이사와서 아내가 근처교회를 몇 군데 다녀보더니 원미동 교회가 좋은 것 같다며 원미동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나도 같이 가자고 하여 우리 형제는 모두 불교지만 가족은 그래도 종교가 같아야 되지 않나 싶어서 교회에 나오게 되고 처음에는 교회에 나와도 몸만 다닐 뿐 그냥 마음에 와 닿칠 않았습니다.
 
그렇게 성경책들고 한 해 두 해 십년이 지나고 어느새 언제부터인지, 왜 교회를 다녀야 하고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고, 왜 봉사를 하고, 왜 회개를 해야 되는지 알게 되었지요.
 
그런데 오늘도 아침 기도에 나의 마음을 주님께서 주관해 주시고 하루 일을 주님께서 주관해 달라고 기도하지만 어느새 행동은 나의 마음대로 하는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목사님이 확신반을 꼭 들어야 됩니다! 하고 중직자는 필히 성장반을 들어야 한다고 나에게 말씀하는데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확신반을 속성으로 마치고 간증문을 쓰려니 나도 참 말 안 듣는 신자라는 마음에 목사님 뵙기 민망합니다.
 
목사님은 한 명이라도 더 빨리 깨어지고 거듭나라고 열변을 하고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데 나같이 말 잘 안 듣는 성도님들 확신반 빨리 신청하세요.
들으시면 새롭게 마음에 와 닿을 겁니다.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간증문을 쓰라고 하여 이렇게 두서없이 간증문을 쓰지만 나한테는 참으로 유익하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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