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김승민 목사, 이하 부기총)가 지난해 논란이 되었던 성곡동 신천지벽화사건에 대해 당시 벽화를 옹호한 시의원들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부기총은 신천지 벽화 논란의 행정책임자인 동장과 담당 과장의 사과와 부천시가 신천지 집단과 같은 이단의 사업이나 행사를 절대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부기총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해 부천시 성곡동 시유지 담벼락에 그려진 신천지벽화를 놓고 신천지집단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는데도 일부 부천시 의원들과 성곡동 행정복지센터 책임자가 종교의 자유와 봉사를 빌미로 신천지 벽화를 옹호했다”며 뒤늦게 논란을 재점화시키며 당시 이를 옹호한 시의원과 담당공무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부천시 삼작로 467(작동 5-1) 로얄아파트 인근 시유지에 그려진 벽화는 지난 3월 10일 성곡동 행정복지센터에 의해 지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벽화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성곡동행정복지센터의 승인을 받아 그렸다.
당시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벽화와 관련해 격론이 벌어졌다.
김성용 의원(성곡동, 고강동, 고강본동, 고강1동)과 정재현 위원장이 벽화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따지자 당시 동장과 담당 과장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린다 해서 도시미관에 좋을 것 같아서 승인했을 뿐 종교적 색채가 들어있는지는 몰랐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그러나 이소영(원종1-2동, 오정동, 신흥동) 의원과 박순희(비례) 의원이 종교의 자유 및 봉사를 내세워 신천지벽화를 적극 옹호했고 박홍식 의원(고강1동, 성곡동, 고강본동)도 자원봉사를 통한 시의 예산 절감을 할 수 있어 좋다는 의견을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기총은 “신천지 벽화 논란의 행정책임자인 성곡 동장의 사과, 해당 부천시의원의 공개사과를 요청하는 것이 재발방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