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부천 원미동교회(김승민 목사)는 매년 고난 주간에 국내 성지 순례를 떠난다. 올해는 지난 18일 충청지역을 다녀왔다.
김승민 목사와 성도 25명은 공주제일교회와 기독교박물관 등을 찾았다. 공주제일교회는 19세기 말 침례교 계통의 엘라딩 선교회(The Ella Thing Memorial Mission)를 시작으로 복음의 씨앗이 뿌려져, 감리교 윌리암 맥길과 프랭크 윌리엄즈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기독교 역사가 시작된 충청도 복음화의 중심지다. 이들은 또 세계 60여개국 1100개의 십자가 등을 볼 수 있는 익산 삼일교회 십자가 전시회를 찾았다.
성지 순례에 동행한 강신숙 권사는 “선교 역사가 시작된 현장을 보고 우상을 섬기던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에게 너무 감사하게 됐다”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이어 “익산 십자가 전시회는 이번에 두번째 방문했는데 작품 설명을 통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김목사는 “성도들은 쓸모없는 나무 조각이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주는 귀한 십자가가 되는 과정을 눈으로 보면서 예수의 사랑을 깊이 경험했다”며 “선교사들을 통해 이 나라에 복음이 전해진 현장들을 통해 은혜받고 자녀들에게는 산 교육이 됐다”고 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