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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봉사]

최인규선교사 선교편지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4-05-18 (일) 18:58 조회 : 1894




남아프리카 선교보고
 
존경하는 김승민 목사님, 그리고 사랑하는 원미동교회 성도 여러분!
 
이곳은 남아프리카 입니다.
한국은 봄이 왔다고 들었는데 이곳은 가을을 지나 겨울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적에는 아프리카 하면 무조건 더운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곳 남아프리카 지역의 6개 나라의 경우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이 모두 있습니다.
이곳도 겨울이 되면 사람들이 오리털 파카를 입고 다니고, 집에서 라디에이터로 난방도 하고, 겨울방학도 합니다.
 
저희 가정은 하나님의 은혜와 원미동교회 성도 여러분의 사랑안에서 잘 준비하여
지난 1.22일 이곳 남아프리카공화국 OR TAMBO 공항을 통해 북부의 도시인 프레토리아에 도착하였습니다.
겨울의 한국에서 출발하여 저희가 만난 남아프리카는 한여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겨울이 또 오고 있습니다.
도착후에 거주할 집, 자동차, 선교언어학교 등을 알아보다보니 어느새 도착한지 3개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희부부는 계속 정착과 적응의 작업에 바쁘게 지내다가 3월이 되어서야 겨우 지역의 언어학교에 등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동네에 있는 작은 유치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 보낼 적에는 말이 안통 한다고 갈 때 올 때 엉엉 울더니 이제는 즐겁게 유치원에 가는 시간만을 기다립니다.
총회 선교사는 선교현장에서의 첫 2년을 수습선교사로 일체의 사역을 하지 않고, 현지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는 시간으로 보내도록 총회 선교사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급한 마음을 먹지 않고 주중에는 현지정착과정과 언어공부에 매진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현지의 여러 교회들을 탐방하고 조사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가 거주하는 프레토리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큰도시인 요하네스버그에서 70KM 정도 떨어져 있는 위성 도시 입니다.
한국에서 잘 알려져 있는 가장 유명한 도시인 케이프타운까지는 1800KM 가까이 걸리는 북부에 있는 곳이며, 저희가 있는곳을 통해 북부의 모잠비크, 보츠와나, 짐바브웨 같은 다른 남아프리카의 국가들을 갈 수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백인이 10%, 흑인이 90%가 되는 다인종,다민족, 다종교 국가 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의 경우에만 해도 독일계백인, 네덜란드계백인, 인도계, 흑인 그리고 저희 아이들인 아시아계까지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습니다.
또한 출발 전에는 남아공 하면 모두 영어를 사용하는 줄로 알고 있었지만 이곳 프레토리아의 경우에는 집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전체인구의 5%도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구의 대부분은 흑인들입니다.
흑인들의 경우 줄루어, 코사어 같은 부족언어를 사용하고, 백인들의 경우 네덜란드어 방언인 아프리칸스어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어느 한언어를 알아도 깊이 있게 대화하는것에 아주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저희가 위치한 곳은 남아공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그래서 남아공에 일하기 위해 남아프리카의 다른나라에서 많은 이민자들이 도시 주변에 천막을 만들어 거주하고 있습니다.
짐바브웨, 말라위, 모잠비크 등 아주 다양한 나라에서 옵니다. 이 사람들은 남아공에서도 가장 극빈층으로 집에 전기나 수도시설이 전혀 되어 있지 않고,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서 이곳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거나 병원에 보낼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일하시는 선교사님들중 많은 분들이 그런 이민자들을 위한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곳 남아프리카를 배우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우면서 아주 즐거운것이 있습니다.
그건 다름아닌 이곳 아프리카에서 한국의 기업들이 아주 선전하고 있다는것입니다.
시내의 쇼핑몰에 가서 냉장고나 텔레비젼을 사려고 할때 한국의 엘지나 삼성제품이 가장 좋은 위치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소니나 히타치 같은 일본제품보다 현지인들이 한국제품을 더 좋은 것으로 인정해 줍니다.
그리고 차를 살때도 현대, 기아, 쌍용 자동차가 이곳에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아 봉고트럭의 경우에는 없어서 못팔 정도 입니다.
이렇게 한국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는것이 저희들 선교사에게도 도움이 되는것이 예전에는 이곳의 시골에만 들어가도 현지인들이 한국인을 알지 못해서 한국인선교사를 잘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어디 있는 나라인지 도무지 알지 못하여서 중국인으로 오해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젊은이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제품 1위가 갤럭시 핸드폰일 정도로 한국기업들이 선전하면서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좋아졌고, 그에 따라서 지방에서 한국인선교사가 사역하기가 전보다 많은 부분에서 수월해 졌습니다.
 
저희 가정은 은혜 아래에서 잘 적응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생각되던 것들이 이곳에서는 아주 귀하고 소중합니다.
이따금 이곳에 있는 선교사님들에게 대접받을 기회가 있는데 이곳에서 한국인들끼리 아주 귀한 대접꺼리가 한국라면입니다.
 
저도 한국에 있을 때에는 김치를 거의 먹지 않았는데, 이곳에서는 아내에게 김치를 부탁해서 매 식사 때마다 김치를 먹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원미동교회 성도 여러분,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생각되던 많은 것들이 여기서는 참 귀하고 소중한 것들입니다.
한국의 새벽기도, 한국의 음식들, 한국의 성도님들의 기도들,
모든 것들이 귀하고 귀합니다.
 
저희 가정은 매일 우리 원미동교회의 예배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을 기억해주시고 꼭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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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프레토리아에서 최인규, 박정희, 최주은, 최주아 드림
 
 
아래는 함께 기도해주실 우리의 기도제목입니다.
 
기도제목:
1. 최인규 박정희 선교사 가정이 매순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을 겸손히 살 수 있도록
2. 남아공에서 잘 정착하고 적응하여서, 이곳의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도움이 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3. 이곳에서 좋은 동역자들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해주셔서 함께 살고 사역할 수 있도록

이미경 2014-06-04 (수) 23:12
저는 원미동 교인은 아닙니다.
원미동교회에 나가보려고 검색하던중 선교사님의 편지를 보았습니다.
저는 남아공을 4번 정도 다녀왔습니다.
모잠비크. 스와즐랜드. 잠비아. 보츠하나 이런나라들도 다니면 선교사님들을 많이 만났답니다.
이편지를 읽으면서 낮설지 않고 굉장히 만나왔답니다.
그곳 요하네스버스에 가면 한달씩 지내는 선교사님댁이 있는데 갑자기 선교사님 성암이 생각이 안나내요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보고 싶네요~~~멜렌에 가서 쇼핑도하고 사파리도가보고~~~~
그곳 한인교회 "사랑의교회"가 있는데 아시는지요  아이들을 보내시면 남아공 적응하기가 아주 좋아요
아무튼 힘내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사마리아 땅끝까지 퍼져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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