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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봉사]

20210424 베트남선교보고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1-04-24 (토) 15:30 조회 : 815
























김 목ㅅ님,
ㅈ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저희 부부는 지난주 금요일(4월 16일)부터 그저께 22일까지 6박 7일의 여러 사역과 방문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ㅈ님의 사랑 안에서 기ㄷ로 동역해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아래는 기ㄷ편지 밑으로 보내드리는 세묶음의 사진들 순서입니다.
1. 고원지대 소수민족 교ㅎ 방문
2. 고아원 사여ㄱ
3. 중독치료재활센터 사여ㄱ

첫 3박 4일은 지난 3월 중순 처음으로 방문하여 사역을 감당했던 곳, 곧 저희들이 살고 있는 Vung Tau에서 약 3시간 반(먼저 시외버스로 2시간 반 그리고 고아원에서 보내준 차량으로 1시간) 거리인 D성(앞으로 DN성으로 표기)의 현지 교ㅎ와 그 교ㅎ가 운영하는 고아원(일명, 가나안센터), 그리고 고아원 근처의 '기ㄷ교 중독치료재활센터'(일명, 벧엘센터)에서 말씀을 나누고 여러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이어, 이번주 월요일부터 3박 4일간은 그 DN성에서 약 280km 떨어진 고원지대 LD성의 DL시 주변의 6곳의 소수민족 교ㅎ(해발 1,000~2,000미터)를 방문하여, 현지 소수민족 교ㅎ들의 현황과 필요들을 들으며 주 안에서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일정을 통하여, 이 베트남 땅을 향하신 ㅎ나님의 마음을 조금 더 알게 하시고 부르신 곳에서 저희 부부로 하여금 걸어가게 하실 발걸음들을 좀더 선명하게 보여주신 ㅎ나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리며, 기도로 함께 해주신 동역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ㄴ님께서 주신 따끈한 감동을 잊을 새라 얼른 써내려가 봅니다.

지난주 4월 16일 DN성으로 출발하는 날 새벽에는 엄청난 소나기가 쏟아졌는데, 이러한 폭포수같은 은혜가 이번 여정 가운데 저희 부부가 만나게 될 분들 위에 쏟아지길 기ㄷ하였던 생각이 납니다. 저희 부부가 방문했던 DN성에서도 우기가 막 시작되어, 찌는 듯한 무더위에 하루 한차례씩 은혜의 소낙비가 내렸습니다. 6박 7일의 일정을 통하여 작은 자를 향하신 ㅈ님의 마음을 은혜의 단비처럼 저희 부부에게 부어주심에 ㅈ님께 큰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

🇻🇳 1. 열정과 사랑으로 반짝이는 소수민족 교ㅎ 목ㅎ자들의 눈빛을 바라보며…

굽이굽이 차로 몇 시간을 달려 도착한 해발 1,000~2,000미터에 위치한 소수민족 특구에 세워진 많은 소수민족 교ㅎ들 중, 이번 방문에서는 6곳(꺼호족 3곳, 마족 2곳, 놉족 1곳) 교ㅎ를 방문하였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너무나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의 눈빛 속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사랑과 열정 그리고 진지한 자세는 저희 부부로 하여금 숙연함마저 느끼게 하였습니다. 특히 놉족 교ㅎ를 담임하시는 한 목ㅅ님(사진 첫묶음 세째줄 우측)은 오른쪽 팔꿈치 밑으로 절단이 되신 장애를 갖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왼손 만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편도 6~7시간이나 걸리는 호치민도 직접 오고 가시며, 또한 3년전 무너져 내려앉은 적도 있었다는 너무나 작은 공간의 교ㅎ에서 72명이나 되는 성도님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목양하는 분이셨습니다.

또한 한 꺼호족 교회에서 만난 14세 소녀 까탐 (Ka Thắm, 사진 첫묶음 네째줄 좌측, 담임 목ㅅ님의 손녀딸)은 단체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에 "하나, 둘, 셋, 김치!"를 얼마나 예쁘게 말하던지, 어디서 한국어를 배웠냐고 물으니 혼자 책을 보고 독학했다면서, 한국사람인 우리를 보고 너무나 반가워 하였습니다. Ka Thắm은 한국어를 효과적으로 열심히 배우기 위해 하ㄴ님께서 컴퓨터를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왔다고 해서, 저희 부부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올 7월에 저희 부부가 준비하고 있는 '목회자 세미나'에 Ka Thắm을 초대하여 교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일을 통하여, 앞으로 저희 부부가 섬기게 될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이 땅의 목회자들 뿐 아니라, 다음 세대의 ㅎ나님의 일군들을 세워가는 부분에 대해서도 더욱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한 마족 교ㅎ에 갔을 때, 유난히 많은 어린이들과 성도님들이 매우 반갑게 저희를 맞이해 주셨는데, 이유인즉슨 우리 부부와 함께 동행하신 N목ㅅ님(교단 총회장)이 원장님으로 계신 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바로 그 고아원에, 그 마족 교ㅎ의 아이들 7명이 지내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모가 있지만, 여러 면으로 아이들을 부양할 능력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자녀들을 고아원에 보내게 되었는데, 그 고아원에서 자녀들이 영육간에 강건하게 지내고 있음에 얼마나 고마워 하였던지요.

베트남에서 소수민족들은 주로 고산지대에 거주하면서, 커피 농장에서 일하거나 농작물을 재배하며 경제적으로나 교육적으로도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소수민족 교ㅎ들의 목회자들 사택도 가보니, 한낮엔 찌는듯이 더울 슬레이트 지붕의 가건물에 부엌과 자는 공간까지 한데 있는데, 옷장이 없어 옷들은 가벽에 걸쳐져 있고, 문밖의 허름한 부뚜막엔 개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호치민까지 내려 오려면 거의 6-10시간 오토바이를 타고 가야하는 현실이기에 의료 상황도 매우 열악하여, 이번 방문 중 최 선생은 병자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달라는 부탁도 여러번 받았습니다.

이러한 척박하고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주님만 의지하며 사랑과 열정으로 목양하시는 참으로 귀한 목회자분들을 모시고, 올 7월 '건강한 교ㅎ와 목ㅎ자 그리고 선ㄱ적 교ㅎ' 라는 주제로 목회자 세미나(참가 예정 인원 80-90명 중, 약 60-70%는 소수민족 목ㅎ자)를 개최하게 되었는데, 사도행전 말씀과 강의로 섬기게 될 저희 부부의 마음을 하ㄴ님께서 친히 준비시켜 주시고, 또한 참석할 현지 목회자분들의 가정과 교ㅎ를 하ㄴ님께서 지켜주시길 기ㄷ하게 됩니다.

🇻🇳 2. 고아원에서 뜻밖에 시작하게 된 한국어 코너, ㅎ나님의 계획하심...
  
지난달 3월 중순에 이어, 고아원 아이들과 약속한대로 한달이 못되어 2번째로 방문하니, 너무나 반갑게 아이들이 저희 부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공기놀이, 수건돌리기, 쥐와 고양이 놀이, 농구 등을 하며 아이들과 매일 같이 놀고, 심지어 새벽 6시에는 고아원 내 저희 부부가 머무는 방 앞에서 꼬마 아이들이 "아침 6시에요, 6시에요" 하며 같이 놀자는 귀여운 인간 알람소리까지 들려주는 감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고아원의 중고등학교 여학생 네 명이 마 선생에게 한국어를 너무나 배우고 싶다며 한국어를 가르쳐줄 수 있냐고 물어 오길래, 원하는 아이들은 오라고 하니 20명 정도 모였습니다. 기본적인 인사말부터 칠판에 써가며 가르쳐주니, 비뚤배뚤 한글을 써가며 얼마나 집중하여 배우던지요. 그후, 마 선생은 눈이 마주칠 때마다 활짝 웃으면서 살짝 고개를 숙여 배운 억양 그대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지나가는 여학생들의 인사를 받아주기 바빠졌습니다. 다음 날에는 숫자 세는 법을 가르쳐달라는 여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핸드폰이나 컴퓨터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마 선생이 가르쳐주는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소중했을지 마음이 짠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이 한국어가 ㅎ나님 나라를 위하여  효과적으로 사용되기를 기ㄷ하면서, 다음 방문 곧 5월 중순부터는 정기적으로 한국어 코너를 열어 시간도 좀 늘릴 계획입니다.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 2번의 고아원 저녁예ㅂ에서 마 선생은, "예ㅅ님과의 동행", "공평하신 하ㄴ님"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며 "나 가진 재물 없으나"(송명희 작사)라는 한국어 찬양을 직접 만든 율동과 함께 불러주었는데, 경청하던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편 고아원 아이들 뿐 아니라 주변 어른들도 참석하시는 주일 오전예배에서 최 선생은 "예루살렘에서 다시 시작하는 ㅎ나님의 역사"(사도행전 1장 4절과 8절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 3. 중독치료재활센터의 T. Điền(디엔) 형제 이야기
  
중독치료재활센터에 들어서니, 3월 중순 첫 방문 예배 때, 옆에서 울고 있는 형제를 안아주며 눈물을 닦아주었던 팔에 큰 문신이 있는 Điền형제(사진 세번째 묶음 첫째줄 좌측 / 첫째줄 가운데 사진은 간증 모습)가 저희 부부를 보고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31세인 Điền형제는 10년간 징역을 살고(강도와 마약 사범), 출소 후 3년간 정부가 운영하는 마약 치료센터에도 있어 보았지만, 마약을 절대 끊을 수 없었는데, 이 재활센터에 와서는 예ㅅ님을 믿게 되고 마약도 끊고 자신이 새롭게 변화가 되고 있다면서 이 재활센터를 "변화의 천국"이라 부르며 밝게 웃었습니다.
  
마약, 알코올, 게임, 성 중독 등 여러 중독자들(대부분 마약 중독) 남성 37명이 회복을 위해 거주하고 있는 이 기독교 중독치료재활센터에서는 새벽예배부터 시작하여 말씀공부 및 기도, 찬양 등이 매일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중독자들이 이 곳에서 예ㅅ님을 영접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Điền형제의 고백에 의하면, 이러한 전과자나 중독자들이 회복되어 사회에 나가도 사회에서 거절을 당하며 손가락질을 받기에 변변한 직업을 갖기가 결코 쉽지 않으므로, 자신과 같은 이들이 직업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새로운 삶을 사는데 매우 절실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재활센터에 있는 분들은 자립을 위해 수공품 제작 등의 직업 훈련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재활센터 옆 부지에 예배당 및 직업훈련과 자립을 위한 공간을 중독자들이 스스로 건축하는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영어에 한국어까지 열심히 공부하면서 성공과 부를 향해 질주하는 베트남의 젊은이들이 있는 한편, 십대 아이들도 클럽 등 여러 통로를 통해 싼 가격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마약으로 죽어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이 땅에서 동시에 보면서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이러한 마약 중독자들을 정부가 운영한다는 치료센터에 보내보지만, 오히려 음성적으로 마약이 매매도 되는 등 마약을 끊을 수 없는 여러 환경을 보고는, 마약 중독자들을 둔 가족들이 이들을 기독교 치료센터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전국에 이러한 기독교 중독치료재활센터들이 많이 있으며, 이러한 곳에서 생명의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는 귀한 사역들이 이루어지고 있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독교 재활센터들은 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후원금으로만 운영하게 된다고 합니다.
  
주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예배에서는, 최 선생이 설교하기 직전에 간증 시간이 있었는데, 14세의 어느 소년은  부모의 이혼 후 겉돌면서 나쁜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마약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깨어진 가정의 악영향으로 말미암아 마약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많은 중독자들의 사례를  들으면서, 베트남 목회자들이 언급하던 건강한 부부와 가정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이번에 현지 목회자들의 요청으로 올해 10월에 2박3일 일정으로 저희 부부가 먼저 목회자들 40~50쌍(80~100명)을 대상으로 한 '부부 세미나'를 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최 선생은 지난 주일 오후 재활센터에서 드린 주일예배 설교에서, 심하게 구겨지고 더러워진 100달러와 완전 새 100달러를 비교해 보이면서, 이 두 지폐가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는 듯 보이고, 거의 모든 사람들은 새 지폐를 가지길 원하지만, 두 지폐 모두 100달러 짜리이기에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관계없이 동일하게 100달러 가치를 가지듯이, 여러분들은 하ㄴ님으로부터 지음 받은 참으로 가치있는 존귀한 존재라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예ㅅ님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새로운 생명을 주셨기에 새로운 피조물 답게 하ㄴ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기를 격려하며 권면하였습니다.
 
중독치료재활센터에서 사는 모든 분들이 예ㅅ님을 진정으로 구주와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예ㅅ님의 제자로 살아가며 사회에서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ㄷ하는 가운데, 재활센터를 담당하는 분께서 4-5일 정도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저희 부부에게 말씀 사경회를 인도해 줄 것을 요청하셔서 이를 위한 ㅈ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기도제목

1. 베트남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7월 초에 개최될 제1회 '건강한 교ㅎ와 목회자 그리고 선ㄱ적 교ㅎ'세미나에서, '사도행전'을 가지고 말씀을 나눌 최 선생과 QT에 대해 강의할 마 선생의 마음을 하ㄴ님께서 친히 준비시켜 주시고, 세미나 진행의 실무를 맡은 현지인 N목ㅅ님 (교단 총회장)과 S목ㅅ님 (부총회장) 및 스탭으로 섬기실 현지인 몇분들과 참석하실 목회자분들의 마음을 성령충만함으로 준비시켜 주소서.
2. 저희 부부가 섬기는 DN성의 고아원 (가나안센터)의 아이들이 모두 예ㅅ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예ㅅ님과 동행하는 예ㅅ님의 제자로 살게 하시며, 새롭게 열어주신 고아원에서의 한국어 코너 사역을 통해 하ㄴ님의 뜻을 이루어주소서.
3. '기독교 중독치료재활센터 (벧엘센터)'의 형제들이 예ㅅ님을 인격적으로 깊이 만나서, 그리ㅅ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서 죄에서 자유함을 누릴 뿐 아니라, ㅈ님이 주시는 소명을 발견하며 지속적인 성화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4. 저희 부부에게 사랑의 은사를 더욱 부어주시며, 견고한 믿음과 영육간에 강건함을 허락하시고, 베트남어를 습득하는 지혜와 능력을 더하셔서, 베트남 땅에서 여러 사역을 감당하며 복음을 전하는데 부족함이 없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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