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도시공사가 지난 3월 29일, 만민중앙성결교회(이재록)의 부천체육관 사용 허가를 전격 철회했다.
이는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나는 신이다’ 프로그램 방영 이후, 이단 사이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면서 부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이금숙 목사, 이하 부기총)가 적극 나서서 우려를 표명한 결과다.
만민중앙교회는 오는 4월 9일 부활절 행사 예배를 위해 부천체육관 대관을 신청했고 도시공사 측은 ‘누구나 체육시설 사용을 신청할 수 있다’는 부천시 체육시설설치운영조례에 따라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부기총은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 항의했다.
부기총 직전총회장(50대, 52대) 김승민 목사(원미동교회, 본보 운영이사)는 “넷플릭스를 통해 알려졌듯이, 전 세계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집단이 부천시 체육관을 사용한다면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교계 또한 비난과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며 “소식을 접한 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예장통합교단의 안수집사로 알려진 조용익 부천시장은 체육관 대관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부기총의 반대 입장을 접한 후 교계의 우려에 공감했고, 도시공사와 논의한 후 대관 철회를 결정했다.
행정적인 부분에서 하자가 없으면 대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부천시 도시공사가 승인을 취소한 것은 이단 사이비 종교의 위험성과 국민적 분노를 감안한 판단으로 보인다.
김승민 목사는 “예장통합교단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임원으로서 이번 일에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도시공사에서 교계의 입장을 수용하고 체육관 사용 승인을 철회해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